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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 벨기에영사관
이 건물은 1901년 한국과 벨기에 사이에 수호통상조약(韓·白修好通商條約)이 체결된 후 세워진 벨기에 영사관이다. 1903년에 착공하여 1905년에 완공됐다. 원래 서울특별시 중구 회현동 2가 78번지(현 우리은행 본점 사옥 위치)에 있었는데 1970년 도심재개발 사업에 의해 이곳으로 옮겨졌다. 이 건물은 1919년 벨기에 영사관이 충무로 1가로 이전한 뒤 요코하마(橫濱) 생명보험회사 사옥으로 쓰이다가, 일본 해군성 무관부(武官部) 관저(官邸)로 쓰였다. 광복 후에는 해군헌병대에서 사용하였다. 1970년 상업은행이 이 건물을 사들여 1983년 이곳으로 옮겨 상업은행(우리은행 전신) 사료관으로 사용하였다. 2004년 9월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본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2층의 벽돌조 절충식 건물이다. 일본인 건축가 고다마(小玉)가 설계하였다. 붉은 벽돌과 화강석을 혼용하여 지었고, 건물의 외관은 당시의 일반적인 건물들과는 달리 비대칭형이다. 현관 앞에 있는 두 개의 돌기둥과 발코니에 길게 늘어서 있는 돌기둥들은 고전주의적이다. 전면의 창 부분은 르네상스식 분위기를 띠고 있으며 1, 2층에 설치된 베란다의 기둥들은 이오니아 양식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