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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23 향후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강장관은 독립기념관, 국립대한민국임 시정부기념관을 통해 학술 차원에서 전문적인 독립 운동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체계적으로 독립 운동 관계 자료를 수집하여 자료집 등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학교 등 교육현장에서 독 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이 학습될 수 있도록 교육자 료를 지원하고, 독립운동 가치 함양을 위한 학생 체 험·탐구 활동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포부도 밝혔다. “특히 ‘오늘부터 나는 나라지킴이’라는 제목으로 전국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보훈의 의미를 확산하고 교육자료를 지원할 예정이며, 또한 교원과 교육전문직 대상 연수,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 예비 교사 대상 보훈강좌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 하여 누리소통망(SNS)과 각 부처 보유 매체 등을 활 용하여 국민 일상 속으로 확산할 계획입니다.” 의병과 각종 독립운동 등 ‘독립’관련 분야 업무가 국가보훈부의 중요한 업무의 한 축임은 분명하다. 앞으로 이러한 방안들이 실현되어 지속적으로 성과 가 축적되기를 기대해 본다. “여성독립운동가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포상할 것” 최근 여성독립운동가의 발굴과 포상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국가보훈부의 여성독립운동가 발굴 과 포상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많다. 더욱 적극적 발 굴과 포상이 이루어져야 할 듯 하다. 이에 대한 강장관의 의견을 들어 보았다. “일제강점기 여성독립운동가의 경우 인적사항과 활동상 등이 자료에서 드러나기 어려웠기에 포상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은 아내이 자 어머니, 며느리로서 남편과 아들, 시아버지 등을 내조하고 때로는 항일운동의 전면에 나서기도 했지 요. 이같은 여성들의 삶은 분명 우리가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사라고 할 수 있지요” “이회영 선생의 아내 이은숙 지사가 저술한 「서간 도 시종기」에 묘사된 것처럼 위대한 독립운동가의 곁에는 생계를 책임지고 가족들을 부양함으로써 그 들이 독립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한 여성 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부는 여성 독립유공자 포상 확대를 위해 여성의 독립운동을 확인할 수 있는 수 형기록과 학적부 등의 자료를 전국적으로 조사·수집 하여 활용 중이며, 2018년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 기 준을 개선하여 판결문이나 범죄인명부 등 재판 기록 과 수형 자료뿐만 아니라 일기·회고록·수기 등의 자 료도 포상을 위한 독립운동의 공적(功績) 근거로 참 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포상의 최저기준(옥고 3개월 이상 등)을 완화하여 여성 및 학생 등의 독립 운동 포상의 길을 넓혔지요.” 강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2018년 이전 여성으로 포상된 독립운동가는 299명이었으나, 기준 개선 이 후 362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포상했으며, 지금까 지 661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포상했다고 한다. 이 에 따라 올해 7월 기준, 전체 18,018명 중에서 여성 독립유공자 포상 비율이 3.7%로 상승했다. 매우 긍 정적 변화라고 생각된다. 그는 앞으로도 국내외 여 성 독립운동 관련 기관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여성 독립유공자에 대한 학술회의 개최, 일제강점기 신문·잡지자료와 개인 기록 등을 확대 수집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