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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24년 2월 순국 특별 초대석  만나고 싶었습니다 한 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 지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지요. 그 러나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사 관련 자료나 유물 · 유적 은 별로 없습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자료 소장 은 ‘불법’이었기 때문에 기록이나 기념물을 제대로 남길 수 없었죠. 의열사들의 의거나 독립운동은 스 스로 기록이나 흔적을 남길 수 없는 순수한 운동이 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도 무슨 의거터라고 해서 표 지석만 찾아볼 수 있지요. 반대로 일본의 식민통치 기관 등의 흔적은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총독부 청 사는 물론, 은행 건물도 꽤 남아있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까? 한관장은 어떤 형식으로든지 중요한 역사적 사 건은 보여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역 주 변 등 사람들이 많이 보는 전광판을 활용한다든지, 사람들이 많이 보는 매체에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 를 많이 제작하여 제공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봅니 다.” 이미지나 영상, 메타버스(Metaverse, 가상세계 와 현실세계의 벽이 허물어지는 가상현실 플랫폼)의 활용 등이 시급하다고도 했다. “우리 박물관 벽과 창 에 설치된 대형 광화벽화(光化壁畵)는 매우 시각적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보훈부, 독립 기념 관, 문화부 등과의 협력 콘텐츠 제작 보급도 고려할 수 있겠죠.” 서울역 앞 대우빌딩 등은 이미 이러한 대형 영상을 제작 활용한 지가 꽤 오래되었다. 한관장은 역시 전시전문가답게 첨단전시기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했다. 실제로 광화문 광장이나 광화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현재 역사박물관 벽에 보 이는 대형 스크린 영상을 통해 쉽게 우리나라의 역 사 · 문화 관련 정보나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을 것 이다. 역사박물관은 아무래도 한국현대사를 중점적으 로 전시(연구 · 교육)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문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집권정권의 ‘성향’에 맞는 전시 · 교육으로 때로는 언론이나 학계, 국회, 국민 등 의 비판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특정 정권의 ‘색깔’ 에 맞출 필요가 없는 안정적 운영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한관장의 운영방침이나 대비책이 있는지 물었다. 어쩌면 거북할 수도 있는 질문인데, 뜻밖에 담담한 설명이 이어졌다. “제가 임명된 것 자체가 일종의 방향전환이라고 봅니다. 건립 초창기에는 빨리 이런 방향으로 가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정면의 광화벽화 영상과 입구 1970년대 원양어업 관련 전시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