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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외공리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대책위는 학살지 보전을 위해 시민성금을 모아 2004년에 땅 270여평을 매입했다. 대책위는 증표로, 그동안 이곳에 아무런 내용을 새기지 않은 하얀색의 나무판 묘비인 '백비'를 세워놓았다. 그런데 지난 3월에 발생한 산청·하동 산불로 백비 뿐만 아니라 무덤도 검게 타버렸고 무덤 앞에 있던 안내판도 불길에 누렇게 그을리고 말았다. 대책위는 매년 한식(4월 5일) 때 위령제를 지내왔는데 이번에는 새 묘비를 세웠다. 묘비는 무덤 1호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5기에 대해 각각 설명을 붙여 세워졌다. 출처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