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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박종선 백석대학교 유관순연구소 소장 21 하는 것보다 훨씬 왕성한 활동과 많은 업적을 남기 고 있는 듯 했다. 그의 말이 이어졌다. “결국 2018년 9월부터 유관순연구소를 섬기게 되 었습니다. 이후 유관순 열사에 대해 역사학자들이 바라보는 시각과 법학자들이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이를 통해 각 분야 의 전문가들이 역사 연구에 모두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다양한 관점 에서 유관순 열사의 캐릭터라든지 이모티콘 등의 공 모전 등을 통해 쉽게 유관순 열사를 재조명하는 여 러 계기사업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백석대가 기독교대학을 표방하고 있고 박소장 역 시 기독교 신자여서 그런지, 기독교 특유의 ‘섬긴다’ 라는 표현을 썼다. 또 유관순연구소의 설립 목적이 나 그 배경에 대해 질문했을 때도 기독교적 가치관 이나 세계관을 강조하기도 했다. “백석대학교의 설립목적은 기독교세계관에 기초 한 전문인 교육, 하나님의 ‘사랑의 힘’으로 세상을 바 꿔나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웃과 함께하고, ‘너와 내가 함께’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세 워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나라사랑이요, 민족사랑입니다. 일제 하에서, 교회와 우리 민족은 한 뜻으로 나라를 사랑했습니다. 3 · 1운동을 주도했 던 인물들 중 핵심적인 지도자들은 거의 기독교 신 자들이었죠. 특별히 천안의 인물, 유관순 열사는 비 폭력 투쟁과 3 · 1정신의 상징으로서, 기독교 정신을 실천한, 세계적인 여성 독립운동가이며 우리 민족의 ‘영원한 횃불’입니다. 하지만,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기념관이나 많은 행사에 비해, 열사의 정신과 행적 을 학문적으로 밝히고, 연구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작업은 극히 미약한 실정이지요. 때문에, 유관순 열 사를 비롯한 기독교 민족지도자들을 더 깊이 연구하 고, 그들의 신앙을 조명하는 일은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봐요.” 아무래도 천안에 소재한 기독교대학인 백석대학 의 특성상 천안 출신으로 기독교계 학교인 이화학당 유관순연구소 앞의 유관순 캐릭터와 내부 사무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