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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김도형 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전 연세대학교 교수) 21 회’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그 나마 외모를 갖추고 있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그동안의 경과와 퇴직 후 노 심초사의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마무리 단 계에 들었으므로, 결과물을 활용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의 작업을 했으면 한다며 중 요한 제언을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① 침탈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개설책 간행, ② 논 란이 되고 있는 주제(가령 일 본군위안부, 강제노동 등의 강제성, 일제하의 생산 력 발전, 토지조사사업, 일반인의 생활상 등)를 모 아 자료로 설명하는 책(서술 및 자료집) 간행, ③ 교 양 도서의 보급을 위한 경시대회 등 개최, ④ 다큐멘 터리 및 짧은 영상 제작 보급, ⑤ 식민지를 경험한 국 가, 일제 침탈을 받은 국가 학계와의 공조, 즉 국제 학술회의 개최와 핵심 도서(예를 들면 ①, ② 주제 관 련)의 영어 등 외국어 번역 보급 등이 필요하다는 것 이다. 결실의 계절 가을을 앞둔 9월 말에 김도형 전 동북 아역사재단 이사장을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은 매우 유익했다. 서울 시내 유 명대 학 교수로서의 관록과 학문적 온축을 느끼기에도 충 분했다. 최근 논란이 됐거나, 화제가 되었던 몇몇 역 사관련 문제 등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지면의 제한으로 미처 다 수록하지 못했다. 김이사 장은 외유내강형다운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와 낮은 음성으로 조목조목 차분하게 원로학자다운 우려와 기대를 다각적으로 표명했다. 김용섭 교수의 ‘내적 발전론’을 계승한 김이사장(전 연세대 교수)의 연구 작업이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하면서 연구실을 나 섰다. 최근 출판된 동북아역사재단의 ‘일제침탈사 연구총서’와 자료총서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