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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난 민군, 의병 더욱 활발한 연구와 교육, 의병정신 주목 필요 6월 1일은 2010년 5월 정부에서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의병의 날’이다. 박은식은 1920년 중국에서 간행한 명저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서 “의병이란 것은 민군(民軍) 이다. 국가가 위급할 때에 즉각 의로써 분기하며, 조정의 징발령을 기다리지 않고 종군하여 적개 (敵愾)하는 사람이다.”라고 정의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투철한 의병 정신과 그 기개, 이상 실현을 위해 목숨을 내걸고 구국현장에 나선 용기와 희생정신, 그들이 구현하고자 한 참된 가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 한말(대한제국기) 의병연구는 해방 이후 꾸준히 진행되었고, 1990년대 여러 박사학위 논문이 나오면서 200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후 의병자료에 대한 새로운 발굴이 부 족하고, 연구자들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위축되어 최근 의병연구는 우려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의병연구와 교육의 활성화가 절실하다. 이에 ‘의병의 날’ 제정 13주년 기념 특집을 마련하여 의병전쟁 연구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고, 대한 제국기 의병전쟁과 이후 독립전쟁으로의 연계 양상 등을 살펴보았다. Theme 1. 한말 의병전쟁 연구의 현황과 과제 · 심철기 Theme 2. 한말 전기・중기 의병의 봉기와 항전 – 홍주의병을 중심으로 · 이은숙 Theme 3. 후기의병기 의병들의 국권수호 항쟁과 일제의 사법탄압 · 김항기 Theme 4. 한말 의병과 독립전쟁 · 이성우 ‘의병의 날’ 제13주년 기념 특집 “한말 의병전쟁을 다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