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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탑
전쟁 종료 후 60여 년이 흐른 지금 잿더미는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지만 전쟁의 상흔은 아직 아물지 않은 채 잔재해 있다. 바람, 물, 햇살, 공기 등 아름다운 자연의 소중함을 간직하는 것은 물론 동족상잔의 비극이 다시는 이 땅 위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기원하고자 생극면민의 뜻을 모아 평화의 탑을 여기에 세운다.
나라를 위해 젊은 피로 물들인 산하의 숨결과 동방의 작은 반도에서 자유를 위해 목숨바친 우방용사 영혼들의 숭고한 인류애를 기리는 뜻도 평화의 탑에 새긴다.
자유와 평화가 자손만데 이어지고 한반도의 통일이 이워져 남북이 함께 번영의 길로 가는 이정표가 바로 이 평화의 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