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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25년 5월 순국 특별 초대석  만나고 싶었습니다 한동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관장 “오늘날 우리가 1919년 3 · 1운동이 일어난 장소를 생각해 볼 때 가장 대표적으로 세 곳을 떠올린다고 봐요. 즉 서울의 탑골공원, 충남 천안(병천)의 아우내 장터, 그리고 화성(당시 수원)의 제암리죠. 수원의 송 산면과 장안 · 우정면에서는 격렬한 만세시위가 전개 되었지만, 수원읍내와 부근 지역은 국내의 다른 지 역과 마찬가지로 평화적 시위가 주류를 이루었습니 다. 3 · 1운동은 잘 알려진대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을 가능하게 했고, 달리보면 일종의 평화운동이 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 민중이 역사의 전면에 나 섰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원류라고도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 점에서 식민지 ‘조선’의 독립을 통한 일종의 세계평화운동, ‘혁명(운동)’이 아닌가, 그렇다면 저는 ‘3 · 1운동’이 아니라 ‘3 · 1혁명’으로 평 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떤 면에서는 4 · 19보다 오히려 3 · 1운동이 혁명 적이었다고 봅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대한제국’ 에서 ‘대한민국’으로, 인식이 크게 바뀌게 된 계기가 바로 3 · 1운동이었죠. 사실 임시정부에서는 매년 3월 1일을 ‘3 · 1혁명기념일’이라고 하며 성대하게 기념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승만정부 때 ‘3 · 1운동’으로 바 뀌 고 말았지요. 그런 점에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의 가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 1혁명기념관’ 건립과 세계기록유산 등재 필요성 한관장은 특히 3 · 1운동은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 되고 있다면서 ‘3 · 1혁명기념관’을 건립할 필요가 있 으며, ‘3 · 1혁명(3 · 1운동)’ 관련 기록물 역시 ‘세계기 록유산’으로 등재하여 그 가치와 이념을 널리 확산해 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한국은 물론, 북한 과 일본, 중국, 나아가 세계 여러나라에 있을지도 모 르는 ‘3 · 1혁명(3 · 1운동)’ 관련 기록물을 널리 수집하 여 ‘3 · 1혁명기념관’에 전시 · 보관하는 한편, 유네스코 (UNESCO)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를 남북 공동으로 추진하여 통일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한관장은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인권 · 평화기 념관’의 의미와 가치를 갖게될 것이라고 크게 의미 를 부여했다. 당장은 실현하기 어려운 꿈일 수도 있 지만, 화성시라는 지역 차원에서 벗어나 경기도와 ‘화성3 · 1운동 만세길’ 안내화면 앞에서 화성3 · 1운동 개요를 설명 하는 한관장 일제 경찰이 장안면사무소 만세시위 직후 작성한 현장 검증도 전 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