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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25년 1월 순국 특별 초대석  만나고 싶었습니다 박종선 백석대학교 유관순연구소 소장 를 널리 확산하고 있는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하겠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지난 12월 24일(화요일) 오전, 천안시 동남구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본부동 8층 에 있는 유관순연구소를 찾았다. 연말이라 괜히 마 음이 급해 아침 일찍 서둘러 서울을 출발했다. 뒤늦 게 인터뷰를 요청했음에도, 아담한 체구의 박종선 소장은 화사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유관순연구소 소장을 맡기까지 박종선 소장은 2008년부터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2018년 9월부터 유관순연 구소 제6대 소장을 맡고 있다. 이에 맨 먼저 왜 유관 순연구소 소장을 맡았는지, 그 배경이나 동기에 대 해 물었다. 경찰학부 전공과 유관순연구는 직접적 관련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박소장은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나름의 소신을 밝 혔다. “제가 2014년 중국 하얼빈 소재 흑룡강외국어 대 학교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일본의 안중근 재판에 대한 부당성’을 주제로 발표를 한 적이 있습 니다. 이때부터 법학자로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일 제의 재판과 형량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당 시 발표한 논문을 이 해에 『평화학연구』라는 학술지 에 게재했습니다. 그런데 2018년 9월 학교측으로부 터 유관순연구소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어요. 처 음에는 망설이기도 했습니다만, 당시 백석대에 부임 한 지 10년이 넘은 때라, 이제 학교에 봉사할 때도 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에 겁없이 덜컥 소장을 맡 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만, 학교 당국과 주위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어느 덧 6년이 되었네요.” 담담하게 말하는 박소장의 얼굴에 만감이 교차하 는 듯한 표정이 배어 있었다. 전공이 다른 분야의 여 성학자로서 어찌 어려움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벌써 6년이 넘게 소장으로 재직하며 일반 국민들이 생각 박종선 교수의 저서 『증명력 판단기준』과 『형사소송법』, 『신 법학개론』(오른쪽, 공저) 등 주요 저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