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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특별 초대석  만나고 싶었습니다 김도형 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전 연세대학교 교수) 20 2024년 10월 배 미화, 그리고 해방 후 이승만·박정희 독재미화, 남 북분단 현실에서의 북한 불인정, 또한 한국근현대사 의 주요한 원동력의 하나인 민중변혁의 불인정 등을 기반에 깔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이른바 ‘뉴라이 트’ 논란에 대한 분명한 판단이 될 듯 하다. ‘일제침탈사 연구총서 사업’마무리 단계, 효율적으 로 활용돼야 현재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동북아역사재단에 서는 ‘일제침탈사편찬위원회(위원장 박찬승 한양 대 명예교수)’가 구성되어 ‘일제침탈사’ 편찬사업 마 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 ‘일제침탈사 연구총서 편 찬사업’은 당초 김도형 이사장 재직시인 2019년 기 획 · 입안되고, 거액의 예산을 확보하여 2020년부터 본격화했다. 50권의 연구총서와 자료집, 교양서 발 간 등 이제 마무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당초 이 사업의 기획자로서 이 사업의 결 과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해 보았다. “사실 해방 후 70년이 지나 도록 일제의 식민지배를 객 관적,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집대성한 사업이 없었 던 것이 우리 학계 실정이고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니 일 제 식민지배의 성격을 둘러 싸고도 끊임없이 ‘잡음’이 일 어나고 있었던 것이지요. 다 행스럽게 교육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로, 학계의 역 량을 다 동원하여 일제 침탈에 관한 자료집, 주제별 연구서, 그리고 일반인을 위한 교양서 등, 세 영역으 로 대규모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일제시기에 전개되었던 독립운동(민족운동)은 상 당히 많은 성과들이 축적되어 있지만, 일제의 식민 침탈에 대해서는 특정 분야는 연구가 많이 진행된 반면, 어떤 부문은 아예 연구가 이루어진 것도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제 식민지배의 세계사적 의미부터, 그 성격을 알 수 있는 크고 작은 주제들을 망라했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부린 것이라 는 김이사장. 알려진 바로는 방대한 사업규모에 따 라 거액의 예산이 필요했는데, 당시 김이사장이 정 부 역사기관장들의 도움을 받아 이를 해결하여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다고 한다. 기관장으로서 연 구행정가다운 진면목을 보인 것이다. 그는 재단을 퇴직한 후에도 ‘일제침탈사편찬위원 2020년 1월 역점사업인 ‘일제침탈사 연구총서 사업’의 출범과 개요를 한 언론에 설명하는  김이사장(동북아역사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