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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 칼럼 ➋ • 잊혀진 영웅들(Forgotten Heroes)의 나라, 수리남(Suriname) 19 수리남과 대한민국과의 인연 -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수리남의 젊은이들, 유엔 참전 국 22개국 중의 하나인 네덜란드 깃발 아래 6 · 25전쟁에 참전 남미의 가장 작은 국가이자 국토의 약 95% 가 산림지역인 수리남은 인도 · 파키스탄인, 인 도네시아인과 흑인 등 다양한 인종의 국가 이자 한반도의 3/4 크기로, 가이아나 공화국 과 프랑스령 기아나 사이 남미 북부에 위치한 다. 1602년 이곳에 네덜란드인들이 정착하 기 시작하면서 줄곧 네덜란드의 식민지였으나 (1804~1815년 영국 통치 기간 제외), 1975년 에 독립했다. 우리나라와 1975년 정식 수교하 였고, 현재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이 2008 년부터 수리남대사관을 겸임하고 있다. 수리남과 우리나라와의 인연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했던 6 · 25전쟁이었다. 당시 네덜란 드의 식민지였던 수리남의 6 · 25전쟁 참전 배 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네덜란드의 참전 과정을 살펴보아야 한다. 1950년 6 · 25전쟁이 발발하자 네덜란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참전에 동의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 후 군비 축소로 네덜란드의 군사력은 취약했 고 병력 대부분이 인도네시아에 주둔하고 있었 기 때문에, 구축함 에베르센(Evertsen) 만 보내 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아군의 전황이 불 리해지자 유엔사무총장 트뤼그베 리(Trygve H. Lie)는 지상군 파병을 요청했다. 네덜란 드 정부는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국민의 여론 이 파병을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자, 민간단체 를 통해서 지원자를 모집했고 지원자 1,200여 명 중 636명을 최종 선발하여 반 호이츠(van Heutsz) 보병대대를 파병했다. 이로써 네덜란 드는 6 · 25전쟁 유엔 참전국 중 전투부대 참전 국 16개국의 하나가 되었다(총 22개 참전국 중 6개국은 의료지원국). 네덜란드 소속으로 자원입대한 115명의 수리남 젊은이들 당시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수리남의 젊은이 들은 이 민간단체를 통해서 자원입대했다. 연 인원 5,322명 중 네덜란드 국적의 수리남 병 사 115명이 3차례에 걸쳐 전투부대 일원으 로 참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많은 액수는 아 수리남의 위치(WIKIMEDIA COMMON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