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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1950~1980)은 광산구 천동마을 출신으로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1980년 5월 27일 최후까지 도청에 남아 계엄군과 싸우다 장렬하게 산화한 시대의 들불이었다. 또한 그는 들불야학을 열어 가난한 청년들과 노동자들에게 배움을 나누던 따스한 형이자 스승이었다. 독재와 폭압의 시절, 세상을 향해 따스한 손길과 실천으로 어둠을 뚫고 시대의 한복판을 걸어 나가던 '역사'이기도 하다. 그의 고귀한 정신과 뜻을 이어 모두가 주인 되는 세상을 향해 우리는 오늘 또 하루를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