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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은 "공산폭동"이라 규정되어 이를 이야기하는 것은 오랫동안 금기사되었다. 침묵의 압력은 이곳 일본에서도 강했지만 1988년에 도쿄에서 첫 추도집회가 열렸고 오사카에서도 1998년에 처음으로 위령제가 개최되었다. 일본에서의 4.3운동은 이후 매년 추모행사와 증언수집, 제주4.3을 배우는 현장답사 "위령을 위한 여행"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제주4.3으로 부터 70년. 이야기하는 것 그 자체가 싸움어었던 "죽음"의 시대를 넘어 거듭난 제주사회는 지금 새로운 평화 시대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 발걸음을 함께 하면서 4.3역사의 뜻을 깊이 새기고자 국적과 국경을 뛰어넘어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자기 손으로 제주4.3의 모든 희생자를 위령하는 비석을 "제주4.3의 또 하나의 현장" 인 이곳 오사카 땅에 건립했다. 2018년 1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