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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민영백 ‘(주)민설계’ 회장(신규식선생기념사업회 이사) 17 만나고 싶었습니다ㅣ 민영백 ‘(주)민설계’ 회장(신규식선생기념사업회 이사) 독립운동가 민필호 아들 · 신규식 외손자 지난 9월 예관 신규식 전기 『신규식』 출판돼 신규식 우국충정, 교육구국, 실용주의 정신 본받아야 선친의 ‘실사구시’ 정신 늘 마음에 새겨 “국가보훈부, 장차 독립기구로 발전돼야 할 것 ” 지난 11월 20일(수)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부근의 운현궁 (雲峴宮) 건너편에 있는 주식회사 ‘민설계’의 사무실을 찾았다. 운현궁은 조선 말기 고종(高宗) 임금의 아버지로 유명했던 흥선 대원군의 저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민설계’는 주로 건축설 계 및 관련 서비스업, 특히 인테리어와 가구설계, 산업디자인 부문에서 이름을 떨친 회사이다. 지금은 중소기업으로 되어 있 지만, 1997년 IMF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대규모 기업으로 국제 적으로 명성을 떨치던 유명회사이다. 이 ‘민설계’ 설립자가 바 로 독립운동가 민필호(閔弼鎬, 1898~1963) 선생의 아들이자 신규식(申圭植, 1880~1922) 선생의 외손자인 민영백(閔泳栢) 회장이다. 본지가 민회장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게 된 계기는 올해 9월 말 예관(睨觀) 신규식 선생 전기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는 소 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장석흥 국민대학교 한국역사학 과 명예교수가 집필한 것으로 『신규식 민족혁명의 선각자, 임 시정부의 주춧돌』이란 제목으로 ‘역사공간’ 출판사에서 나왔 다. 이에 민회장을 찾아 뵙고 외조부 신규식 선생과 선친 민필 호 선생, 그리고 근래 뒤늦게(2018년) 독립운동가로 포상된 모 민영백(閔泳栢) 회장은 1943년 중국 충칭(重慶)에 서 태어났다. 독립운동가인 민필호 선생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신규식 선생의 외동딸 신 창희(이명 신명호) 여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홍익대 학교 건축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건축설계 사로 근무했다. 특히 1994년 포항제철 경영정보센 터, 1997년 국립중앙박물관, 2002년 백범기념관,  2002년 경주조선호텔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1995년 문화체육부 환경문화대상 실내디자인상,  1998년 한국건축가협회상 대상, 2003년‘아시아태 평양 듀폰 앤트론디자인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실내건축가협회 회장과 세계실내건축가연맹 회장,  서울세계베스트디자인 자문위원과 서울디자인올림 픽2008 조직위원, 독립기념관 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민설계’ 회장으로 있다. 민회장 집안은 손꼽 히는 독립운동가 명문으로 양친은 물론, 형 민영수 (독립기념관 이사장 역임)·누나 민영주(이상 건국훈 장 애국장) · 민영애, 자형 김준엽(애국장, 전 고려대  총장) · 이윤철(애족장) 모두 독립운동가로 유명하다. 인터뷰ㅣ장세윤 월간 『순국』 편집주간 글 · 사진ㅣ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