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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1월 대부도 앞바다에서 280명 익사한 통운호 침몰 사고가 있었다. 정원의 5배가 넘는 인원을 태우고 과적까지 하고 대부도를 출발한 ‘통운호’라는 배가 영흥도에서 또 한 차례 승객을 더 싣고 출항하였다가 침몰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 통운호가 대부면장 소유 부천통운조합 선박 사실만 밝혀졌다. 조선총독부의 비호를 받는 부천통운조합은 이후 1940년 1월 매일신보에 ‘일본 황기 2600년 기념’, ‘조선총독부 시정(施政) 30주년 기념’ 축하광고 등 총독부를 찬양하는 광고를 게재하였다. 경쟁상대 없이 항로를 운영하며 독점 노선을 확보한 부천해운은 요금을 인상하기 시작하였고 정원 초과와 과적을 일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무리한 운행을 하다가 대부도의 많은 주민을 ‘떼초상’에 이르게 하는 대형 사고를 낸 것이다. 그러나 1945년 통운호 사고가 난지 70년 가까이 지난 몇 해 전 대부도에서 통운호의 침몰 현장인 영흥도로 가는 큰길가에 사고 선박을 운영하였던 대부면장의 영세불망비(송덕비)가 세워졌다. 강압에 의해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에서 주민의 불만은 떠도는 말이 설화가 되어 전한다. 진정한 대부도 주민 모두의 뜻으로 송덕비가 세워졌을까? 1945년 당시 ‘떼죽음’을 당한 대부도 주민들은 원혼이 되어 구천을 떠돌지도 모른다. 이 원혼들을 달래는 위령비를 세우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한다. 통운호 희생자 위령비 대신 대부면장 송덕비 세워져....... 출처 : 뒷페이지 사진출처와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