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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전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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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범대령 자결지
6.25전쟁 초기 수도청년방위대 고문이었던 안병범 대령이 인왕산으로 철수하여 유격전을 시도하다가 1950년 7월 31일 자결한 곳이다. 당시 안병범 대령은 창동지역에서 낙오병을 수습하던 중 북한군의 포탄 파편에 부상을 입어 고립되었다. 서울이 함락된 후, 그는 인왕산으로 피신하여 유격대를 조직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전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그는 장남 광호에게 '적과 싸워 국토를 지키지 못하고 더 이상 숨어서 동포들의 도탄을 지켜볼 수 없다'는 유서를 남기고 61세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삼남 광석도 북한군과의 교전 중에 전사했으며, 장남 광호와 차남 광수는 육군 준장으로 예편하는 등 안병범 4부자는 국토방위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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