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page


16page

靑松沈氏事蹟碑銘 幷序(청송심씨 사적비명 병서) 禮(예)에 이르기를 根本(근본)을 돌이켜 그 恩功(은공)을 갚아야 한다고 했으니 이를 報本反始(보본반시)라 했다. 家語(가어)에는 萬物은 天에 根本하고 사람은 祖에 根本한다고 했는데 根本은 곧 뿌리다.靑松을 貫鄕으로 삼는 沈氏는 그 시조 문림랑공 휘 홍부(始祖 文林郞公 諱 洪孚)로부터 자자손손 이어져서 오늘에 이르렀다. 靑松은 고구려시대에 이미 靑己縣(청기현)라 일컬었으니 유구(悠久) 이천여년의 역사를 지닌 고을이다. 산하수려(山河秀麗)하고 민순속후(民淳俗厚)한 이 유서(由緖)깊은 청송(靑松)에서 뻗어내린 심씨는 오랜 세월동안 위로 조상을 섬기고 아래로 자손을 보살피면서 겨레사랑 나라사랑으로 번영을 누려왔다. 고려조 고종(高宗)원종(元宗)년간에 출생하신 文林郞公(문림랑공) 벼슬이 衛尉寺丞(위위시승에 이르렀지만 그 上系는 기록이 없어 詳考할 길이 없다.沈門은 일찍부터 중앙관계(中央官界)에 진출(進出)하여 국사에 참여하였다. 문림랑공(文林郞公)은 두 아드님을 두니 장(長)은 휘 연(諱 淵)으로 합문지후(閤門祗侯)이고 차(次)는 휘 성(諱 晟)으로 봉익대부(奉翊大夫)다. 지후공(祗侯公)이 1남1녀(一男一女)를 두니 남(男)은 휘 용(諱 龍)으로 청화부원군(靑華府院君)에 봉(封)해지고 여(女)는 전리판서 여흥인 농은 민안부(典理判書 驪興人 農隱 閔安富)에게 출가(出嫁)하였다. 봉익공(奉翊公)은 2남을 두니 장(長)은 판서공 휘 연(判書公 諱 漣)이고 차(次)는 휘 경(諱 卿)으로 상호군공(上護軍公)이다. 봉익공(奉翊公)의 예손(裔孫)은 북한지역고도(北韓地域古都)에서 代代로 번연(蕃衍)을 하니 드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