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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10.19 2. 서시천변(서시교 아래) 1948년 10월 19일 여순사건10.19사건이 발발했고 10월 22일 밤 봉기군들이 백운산과 순천 삽재를 넘어 구례 간전면으로 들어왔다. 그들이 섬진강을 건너 토지면 문수골을 통해 지리산으로 들어가면서 구례지역 여순10.19사건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진실.화해위원회'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구례읍 일대에 주둔했던 12연대에 의해 1948년 11월부터 1949년 4월 까지 서시천 다리 아래에서의 민간인 학살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한청단원이었던 한○○와, 이○○는 '진화위' 참고인 조사에서 "본인은 당시 사람들을 묶고 서시천변에 구덩이를 길게 파 시신을 묻는 일을 했으며, 당시 가해세력은 다리위에 기관총을 설치해 거의 매일 석양무렵 30명 정도를 모아놓고 쏘아 죽였다"고 진술했다. 1948년 11월 19일 새벽 구례읍을 습격했다. 퍁퇴한 봉기군들을 추격하던 12연대 진압구이 화암사 아래 마산면 황전리에 들어왔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을 마을 앞논으로 집결시킨 후 주민 16명을 연행하여 서시천 다리밑 모래밭에서 집단학살하였다. 구례 유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구례군 각 면에서 구례경찰서로 연행되어 구금, 취조받던 민간인들이 경찰에의해 수시로 서시천 다리 아래로 끌려가 사살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