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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용사 봉안관
이 봉안관은 6.25전쟁 등에서 전사하여 유해는 수습하였으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이름 없는 '무명용사(無名勇士)' 5,800여 위를 모신 공간입니다. 1955년 7월 국군묘지 창설 후 1956년 1월 대표 무명용사 1위를 무명용사탑(현 학도의뵹군 무명용사탑)뒤에 봉안하였다가 1967년 현충탑을 건립 후 1968년 4월 탑내 위패봉안관 지하에 봉안실을 조성하여 무명용사를 합장하였습니다. 이후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한 별도의 안장 및 추모공간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2024년 5월 무명용사 봉안관을 건립하여 유해를 이장하였고, 동년 6월 24일 이장식을 거행하였습니다.
봉안관 상단의 넓은 수평선 형태의 지붕은 무명용사의 헌신을 통한 가호(加護)를 의미하며, 그 가호 아래에서 후손들이 살아왔음을 뜻합니다. 건물 외벽에 새겨진 "이름 마져 바친 충절, 조국과 함께 영원하리"라는 문구는 1968년 무명용사들의 유해를 현충탑에 봉안할 때 각 봉안함에 기록한 것으로, 이 봉안함을 그대로 이곳에 이장하였습니다. 봉안 공간 상부에는 빛이 들어오는 원형의 천창을 만들어 조국과 국민이 무명용사들과 영원히 이어짐을 상징하였습니다. 이곳 주위에는 참배객들을 위한 추모 및 휴식의 공간으로서 추모의 길, 추모의 정원, 빛의 광장이 조성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