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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궁집(南楊州 宮집)
조선 21대 임금 영조 1694~1776년가 능성위 구민화와 혼인하는 막내딸 화길옹주를 위하여 지어준 살림집이다.
나라에서 대목장과 재료를 보내어 집을 지었기 때문에 '궁집'이라 불린다. 문간채를 겸한 ㅁ자형의 안채와 ㄱ자형의 사랑채가 하나로 연결된 지붕면 아래 배치되어 있는 형태로, 당시 뛰어난 건축기술을 알 수 있다. 이 집은 화길옹주가 시집가서 사망할 때까지 1765~1772년 살았을 것으로 여겨져 정확한 건축시기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인정된다. 도시개발로 전통 한옥이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한 예술가故권옥연·故이병복 부부가 1970년대부터 궁집과 그 주변의 토지를 매입하고 서울, 경기 등에서 철거된 한옥을 옮겨 지으면서 현재의 형태에 이르게 되었다. 궁집을 비롯하여 용인집, 군산집, 다실, 초가 등 9채의 한옥이 시내가 흐르는 마을 옛길을 따라 자리 잡고 있으며, 2019년 무의자(無衣子)문화재단에서 건축물과 토지를 남양주시에 기부하면서 시민들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되었다.
▶ 서양화가 권옥연 1923~2011년
후기인상주의 화풍을 바탕으로 향토적이고 목가적 주제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대표작으로는 「고향 1948, 「부인상 1951, 「꿈」1960 등이 있다. 그의 호를 딴 무의자(無衣子)문화재단을 설립하였다.
▶무대미술가 이병복 1927~2017년
한국적인 소재로 무대, 의상 등 직접 만들어 다양한 연극 무대에 선보였으며, 극단 '자유'를 창단한 한국 연극계에 소극장 공연문화를 선도한 1세대 연극인이다. 궁집과 주변 환경을 활용한 연극 공연을 다수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