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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독립운동사. 철원은 강원도 제일의 항일독립운동 도시였다. 대한제국 시기에는 보개산 줄기를 중심으로 연기우, 홍범도 장군 등이 의병을 이끌고 사생투쟁을 벌였으며, 3.1만세운동이 벌어졌을 때는 한강 이북에서 가장 먼저 태극기를 우리 산천이 감격하도록 만세를 외쳤었다. 만세운동은 화천, 통천, 이천, 춘천 등지로 번져나갔고, 그 항일정신은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지속되었다. 이곳 철원역사문화공원을 지켜보고 있는 철원역과 철원군청 터, 철원제일교회, 철원보통학교터, 철원사립봉명학교터 등은 목숨을 걸고 대한독립 투쟁에 나섰던 이름 없는 사람들의 뜨거운 숨결이 남아 있는 소중한 역사의 현장이다. 또한 독립투쟁 역사에서 별처럼 빛나는 우성 박용만선생,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 독립운동에 나섰던 소몽 이봉하선생, 대한민국 제10대,11대 광복회장을 지낸 청뢰 이강훈 선생등의 조국 사랑 훈이 배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 철월독립운동거리는 일제가 겨누고 있던 총검 앞으로 당당히 달려 나갔던 철원의 학생과 청년, 농민, 상인, 종교인 등 모두가 한마음이었던 대한독립 정신을 기리고 후손과 관광개들에게 똑똑히 알리기 위해 조성하였다. 이 거리에 기록한 과거의 항일운동 투쟁정신이 미래에는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의 길로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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