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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면 보도연맹희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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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곡2리 마을자랑비
우리 마을은 오백여년전 함평(咸平) 모(牟)씨가 경상도로 부터 들어와 개척이 시작되고 백년뒤 온양(溫陽)인 맹원서(孟元瑞)씨가 온양에서 모친 따라 들어와 정착하였으며 30년뒤 금녕(金寧)인 김홍달(金弘發) 통정대부가 낙향하시어 터를 잡은 후 주위에 대나무가 무성함을 보고 대실(竹谷)이라 불러왔다. 이조 중엽후에 김해 김(金)씨 한산 이(李)씨 옥천 전(全)씨 청주 한(韓)씨 달성 배(裵)씨등이 입거하여 큰대실 작은대실 진들(進坪) 샛터(新基) 마을들로 형성되었고 1913년 12월 29일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유곡리(柳谷, 버드실)로 통합개칭하였다. 황학산 준봉에서 마을을 감싸고 뻗어내린 산 줄기가 천고의 평화로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건너 말매산 아래 흐르는 물길따라 트인 길옆에 천년거수 괴목아래 쌍정자가 세워저 과객들이 쉬어가던 떄가 옛날이었다. 9세기 후백제를 발흥하고 40여년간 왕위를 누린 견훤(甄萱)의 탄생지로 구전되는 구지(舊址)가 진들에 있으며 남쪽으로 넘나드는 가슬고개에 드리운 노송가지 금빛이슬은 임산팔경의 한폭이다. 근년 조국위난(6.25변란)으로 구국전선에 몸을 바치신 이성식(李星植) 홍도상(洪道相) 유재수(柳在洙) 김영열(金永烈) 박희선(朴喜先) 김의술(金義述) 씨등의 순국정신을 그리고 누대를 조상들이 지켜온 대실과 그 유적 아름다운 산천에 담긴 평화의 정신을 유곡2구 마을사람 모두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자랑하며 영원히 이어갈것을 다짐하면서 이 비를 세운다.
1993년 11월 일 유곡2리 주민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