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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칼럼 • “2024년 새해 국제정세를 전망한다” 15 것이 미 · 중 갈등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반도 정세를 보면 북한이 9.19남북군사합의 파기이후 핵과 미사일 전력을 더욱 고도화할 것으 로 전망된다.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가능성 높아 올해 국제 정세를 요동칠 최대변 수로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이 꼽히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여론 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집권 2기 가능성이 높다는 이 유 때문이다. 작년 11월 영국의 이 코노미스트도 트럼프 전 대통령 상 승세를 감안하여 “올해 세계가 직 면한 가장 큰 위험은 트럼프다”란 제하의 보도기사를 낼 정도였다. 더욱이 2022년 11월 중간선거에 서 하원 다수당이 된 공화당은 정권 을 되찿기 위한 목적으로 작년 12 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결의안을 처리했다. 이번 결의안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실제 탄핵으로 이어질 전망은 낮다. 그러나 올 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수세에 몰리고 있는 바 이든 대통령으로서는 향후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기에 탄핵조사가 이뤄지면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언론은 트럼프가 대선에 승리하면 2017~2021년 집권당시의 정책인 주고받는 식 의 동맹국 관계, 보호 무역주의, 인권 및 민주 적 절차에 대한 경시같은 경향이 더 세질 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리스크 대비해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집권시절에 동맹 보다 돈을 우선시해서 우리나라에 5,6배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한 적이 있다. 재집권하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강하게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일 3각 협력, 대북 제재 강화, 대규 모 한-미 연합훈련, 전략자산 수시 전개를 통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연합뉴스 제공) 2023년 10월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미국 뉴욕 맨해튼 의 법원 앞에서 그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한겨레2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