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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정문헌 서울특별시 종로구청장 15 하신 제헌 국회의원으로 우리나라 민주노동 발전과 노동자 보호를 위해 헌신하신 분입니다. 외조부께서 는 노동자의 대변인, 노동자의 아버지로 불리셨는데, 이는 협동조합운동과 이익균점권(均霑權) 사상 때문 이라고 봅니다. 평소 외조부께서는 “정치는 나와 다르지 않은, 남 을 위한 일”이란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와 내가 다르 지 않은(不二) 정치, 그것이 우리 모두를 위한 정치라 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조부께서는 가난하고 힘없 는 서민들이 잠자리와 끼니 걱정을 하지 않고 자신 의 노동에 대해 정당한 대접을 받는 세상을 바라셨 습니다. 이런 가르침이 제 삶과 정치 활동에 큰 영향 을 끼쳤습니다. 저 역시 부끄럽지 않게, 담대하게 그 뜻을 잇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럴까? 정문헌 구청장은 과거 국회의원 시 절 국제정치와 남북관계를 전공한 학자 출신답게 남 북관계법률안을 발의하고 매월 2~3차례씩 각종 토 론회 등에 참가하는 등 남북한 문제 등에서 ‘독보적’, ‘보수속 진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04~5년 초 선 의원시절 보수적 색채가 강한 한나라당에서 소장 파 핵심적 역할을 하고 당혁신추진위원으로 활동하 는 등 당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정구청장의 외조부 전진한 선생에 대해서는 최근 학계에서 평전이 나오는 등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 분 위기다(조규태, 『우촌 전진한 평전』, 선인, 2021 참조). 탑골공원, 성역화사업 및 역사적 공간으로 재조성 준비중 서울시 종로구는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 독립운 동의 중심에 있었던 지역이다. 대표적으로 1919년 3 · 1운동과 한성임시정부 수립, 1926년 6 · 10만세 운 동, 1929년 말 광주학생운동의 전국적 확산과 호응, 신간회운동, 1923년 1월 김상옥 의사의 종로경찰서 의거 등 매우 많은 독립운동이 일어난 곳이다. 탑골공원 등 3 · 1운동 관련 유적과 독립운동 인물 에 관한 유적의 보존이나 활용, 기념시설의 건립과 운용, 기타 방안에 대한 정구청장의 의견을 들어보 았다. “탑골공원은 1919년(기미년) 3월 1일 독립선언서 를 낭독하고 비폭력 만세운동과 민주공화국의 기원 을 분출한 우리 민족의 성지며, 고종황제께서 서울 에 세운 최초의 근대 공원입니다. 우리 헌법에 “대한 ‘종로에서 갓생살기’종로청년 공론장 개최(2023.4.27) 종로문화재 야행 - 청와대에서(202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