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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강제이주와 시련의 극복 1937 ~ 1953 삶 전체를 가방 하나에 옮겨 그렇게 영문도 모를 강제 이주가 시작되었다. 기차는 6.500km를 우슈또베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사람들이 내린 곳은 혹독한 추위와 척박한 땅 혹독한 추위를 피하고자 허허벌판 토굴을 파고 창고, 마구간에서 겨울을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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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8월 21일 스탈린은 고려인강제이주명령서에 서명했다. 이주는 9월 9일부터 시작되어 연해주, 아무르주, 자바이칼주에 살던 17만 명의 고려인이 모조로 강제이주 열차에 실려 중앙아시아로 끌려갔다. 강제이주는 고려인의 모든 것을 앗아가버렸다. 그들은 피땀 흘려 일구어놓은 집과 토지를 잃었고 이주 과정에서 가족과 친척을 잃었으며 하루아침에 타민족으로부터 믿음을 잃었다. 강제이주 두어 해 전부터 민족운동의 지도자와 명망가, 지식인 2500여 명은 아무런 죄도 없이 체포되어 대부분이 처형되었다. 이주 첫해에 추위와 풍토병으로 1만 5천여 명의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죽어나갔다. 강제이주는 해외 한민족 역사장 가장 큰 비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