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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울대학교 본관 이 건물은 1930년 9월에 시작하여 1931년 10월에 완공한 벽돌조 3층 건물로, 경성제국대학 보관으로 지어졌다. 광복 후부터 1972년 27년간 서울대학교 본관으로 사용되어서 "구서울대학교 본관"이라 부른다. 이 건물은 최초의 한국인 건축가 박길룡(朴吉龍:1899~1943)이 설계했다.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외부에는 전체적으로 밝은 갈색 타일이 붙어있다. 평지붕과 장긱 없는 외관은 근대주의적 디자인을 추구하던 1930년대의 건축경향이 잘 드러나 있다. 3층 외관 전체와 중앙 출입구 포치 등에는 반원형의 아치가 있고 중앙 출입구 주변 벽면은 완만한 곡면을 이루어 새련하고 우아함 느낌을 준다. 이 건물은 1972년에 서울대학교가 관악구 신림동으로 옮긴 후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옛 서울대학교 시설물이다. 서울대학교 이전 후에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청사로 사용되었는데, 이 기관은 2005년 9월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이름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