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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025년 1월 Column 편집위원 칼럼 작은 소리 큰 울림 국가보훈부가 건립 추진하고 있는 ‘순국선열추념관’ 설계가 2024년 12월 완성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 국순국선열유족회’가 그토록 염원했던 순국선열추념관의 모습이 곧 드러날 것이다. 순국선열추념관은 광복80 주년인 2025년 상반기에 시공에 들어간다. 실시설계는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 내 ‘독립관(獨立館)’ 지상 1층 및 지하 1층의 약 770평의 공간에 119억여 원의 예산 규모로 이루어졌다. 이곳에 지상 1층~지하 1층을 관통한 순국선열 위패봉안실을 비롯한 전시실·영상실·교육체험실을 비롯한 수장고 및 사무공간을 갖춘 기념관이 건립 될 것이다. 이에 오랫동안 역사관련 전시를 담당해온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간단한 의견을 밝혀보기로 한다. ‘순국선열추념관’ 건립 단상(斷想) 현재 ‘독립관’ 헐고 ‘순국선열추념관’ 신축 예정 순국선열의 피와 땀과 눈물로 탄생한 대한민국의 성소(聖所)로 거듭나기를 글ㅣ김대중(월간 『순국』 편집위원) 새로운 추모공간 조성의 필요성 현재 순국선열의 위패봉안실은 1996년 12월 28일 서울시가 건립한 ‘독립관’ 1층에 대한민국 순국선열유족회가 위탁 운영해오고 있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건물과 시설이 노후화되었다. 천장이 무너지는가 하면 빗물 침수도 발생한다. 지하 1층 사무공간은 높은 습도로 곰팡이가 핀 다. 더욱이 순국선열 위패봉안실의 작고 협소한 공간으로 위패 2,835위만 빈틈없이 빽빽하게 늘 어놓았다. 서훈을 받은 3,500여 위 가운데 700여 위는 아직 공간이 없어 모시지 못하였다. 여러 문제에 직면한 순국선열유족회는 ‘독립관’을 비롯한 지하 1층 사무공간을 포함한 전시 및 교육 공간을 갖춘 기념관을 새롭게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2008년과 2015년에 국가보훈부 및 서울 시에 제기하였다. 그 이후에도 순국선열기념관의 건립을 또다시 요구했으나, 서울시의 부지제공 문제, 문화재법과 근린공원법의 상충 문제 등이 검토되어야 했다. 좀 늦어진 감은 있지만, 2025 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순국선열추념관’ 설계가 이루어져 무척이나 다행이다. 순국선열이란 일본 제국주의 자들의 국권 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광복 이전까지 국내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