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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024년 6월 Column 편집위원 칼럼 ① 작은 소리 큰 울림 ‘의병의 날’ 단상(斷想): 의병 - 독립군 - 광복군 - 국군 창설과정과 그 의미 임진왜란 직후인 1592년 6월 1일 곽재우 의병 봉기 국가 명령 · 징발 없이 자발적 봉기 민군 전통, 국군까지 계승돼 글ㅣ김대중(월간 『순국』 편집위원) 제14회 의병의 날을 맞아… 6월 1일은 ‘의병의 날’이다. ‘의병의 날’은 의병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 숭고한 구국헌신의 희생 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이날을 ‘의병의 날’로 제정한 것은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직후 곽재우(郭再祐)가 경상도 의령(宜寧)에서 의병을 일으켰던 데에 기인한다(의병 봉기일 인 음력 4월 22일이 양력으로 6월 1일임). 행정안전부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친 청원안을 2010 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통해 매년 6월 1일을 의병의 날로 제정·공포(대통령령 제22168호)하였다. 개정안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한다고 규 정하였다. 이후 2011년 제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의령에서 개최되었다. ‘의병의 날’을 맞아 의 병의 역사적 활동을 살펴보면서 그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의병 활동의 역사적 전개 조선시대는 양인개병제(良人皆兵制)에 따라 전쟁이 일어나면 양인 농민 등은 모두 관군에 편입 되어야 했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발발하여 군사 지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농민들은 양반 들의 지도하에 의병이 되어 향촌사회를 지켜냈다. 의병이란 국가의 명령이나 징발을 기다리지 않 고 자원하여 종군한 민군(民軍)을 말한다. 임진왜란 당시의 의병은 1592년 음력 4월 22일 의령에서 거병한 곽재우로부터 시작하여, 전라 도의 고경명과 김천일, 충청도의 조헌, 경기도의 홍계남, 황해도의 이정암, 함경도의 정문부, 승병 들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다. 의병장은 해당 지역에서 덕망 있는 전직 관리나 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