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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024년 1월 Column  명사 칼럼 ② 작은 소리 큰 울림  2023년도 국제정세를 돌이켜보면 2021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상황이 예상 외로 2년간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주목된다.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반격 시도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해 서방의 지원 의지도 약화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장을 이루고 내부 결속이 강화되면서 전쟁의 지구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나름대로  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정세 전망과 관련된 의견을 간단히 밝혀보기로 한다. “2024년 새해 국제정세를 전망한다” 미 · 중 패권경쟁 속에서 한 · 중관계 복원 시급 국익 앞세운 외교 안보 전략 매우 중요 글ㅣ김두식(전 콜롬비아대사, 서원대학교 교수)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부패 문제로 국민들의 지지가 전쟁 초기보다는 못하고, 미국 바 이든 대통령의 군사지원도 공화당의 반대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올해에 전쟁 종식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통한 출구전략이 기대되는 이유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영토 문제에 대한 타협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화될 개연성이 높다는 시각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간 군사 협력의 모멘텀 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국제분쟁의 화약고인 중동지역에서는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간 관계개 선추진에 반발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으로 작년 12월 말 2만 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랍 권이 이스라엘과의 수십년 분쟁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손실을 봤다는 분석이다. 2024년도 국제정세전망과 관련하여 향후 전 세계 지정학적 위기를 좌우할 최대변수로 금년 11 월 미국대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작년 말 여론 조사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는 예측이 많다.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 · 중 패권경쟁은 지속될 것이며, 특히 경제안보 분야에 서 격화될 가능성이 전망된다. 또 금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 중국이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