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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특별 초대석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 회장 14 2023년 8월 한국현대사의 거목이자 산 증인, 이종찬 광복회장 이종찬 회장에 대해서는 구태어 본지 지면에 장황 하게 소개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새로 광복회장을 맡은 소감과 본 순국선열유족회 및 본지 관련 견해 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회영(1867~1932) 선생은 신민회 중앙위원, 상 동청년학원 학감, 항일구국연맹 의장 등을 맡아 독 립운동에 매진하다 중국 따렌(大連)경찰서에서 순국 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부친 이규학(李圭鶴, 1896~1973) 역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애국지사이다. 그는 1911년 부친 이 회영과 같이 만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를 졸업 한 후 상하이로 가서 임시정부 관련 비밀연락 및 요 인들의 신변보호 책임을 맡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 다. 전재산을 처분하여 만주 독립운동기지를 개척한 이석영 · 이회영 · 이시영 선생 등 6형제 이야기는 너무 나 유명하다. 먼저 축하인사와 더불어 광복회 개혁 방안과 대한 민국의 정체성 확립, 그리고 국가보훈부 관련 이야 기 등을 들어보았다. 광복회 개혁에 매진 이종찬 회장은 정 말 반갑게 맞이해 주 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주요 공직을 맡았는 데, 새로 광복회 회 장을 맡게되어 독립 운동가 후손으로서 감회와 포부가 남다를 듯 했다. 이에 광복회장 재 임 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계획이나 사업이 있다면 간단히 밝혀달라 고 요청했다. 이회장은 신중한 표정으로 주저없이 말했다. “그동안 광복회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해왔다고 봅니다. 다만 아쉽게도 근래 침체되었고, 국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신 문 지상에 좋지 못한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지요. 원 래의 목표나 정체성을 잃고 이권을 둘러싼 자리싸 움이나 하는 등 이익단체 비슷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국가원로들이 모인 공법단체로서 ‘자 리’를 버리고 정체성을 뚜렷하게 확립하고자 합니다.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일치단결해서 매진코자 합니 다. 목표를 분명히 해서 일로 매진한다면 그동안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할 것으로 믿습니다. 광복회를 본연의 국가원로 단체에 걸맞는 본궤도에 올려 제대 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복회를 걱정해왔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이회 이회장의 주요 저서. 『숲은 고요하지 않다』(한울, 2015), 『세계로 가는 길목을 잡아라』(한국방송출판,  2002), 『디지털로 확 바꿔라』(베스트셀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