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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문수사 대웅전(高敞 文殊寺 大雄殿) 보물 제2266호 문수산 중턱에 있는 문수사는 백제 의자왕 4년(644)에 자장율사(慈裝律師)가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뜻을 깨닫고 귀국한 후 세운 절이다. 문수사는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허물어진 것을 조선 효종 4년(1653)과 영조 40년(1764)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 외에도 문수전, 명부전, 만세루, 금륜전 등이 있으며, 성오와 상유스님 등의 사리를 모신 부도군이 남아 있다. 보물 제1918호인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모신 대웅전은 문수사의 본전으로, 축조연대가 명확하지 않지만 고종 13년(1876)에 고창현감 김성로의 시주로 묵암대사가 다시 지었 다고 한다. 앞면 3칸, 옆면 3칸의 작은 건물이면서도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위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배치된 다포양식의 건물이다.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으로, 다포계 건물에 맞배지붕을 올린 것이 특이하다.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高敞 文殊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보물 제1918호 고창 문수사 대웅전에 봉안된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중앙에 석가여래를 본존으로 그 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가 배치된 삼불형식(三佛形式)이다. 이 삼불좌상은 17세기 전반기 불상에 비해 양감이 강조되어 중량감이 있으며, 비교적 깊이가 얕고 힘 있는 간결한 선으로 인간적인 얼굴에 단순하고 기백 넘치는 주름을 잘 표현하였다. 이는 당시 전라도 지역을 기반으로 크게 활동한 조각승 무염파(無染派) 조각의 특징으로, 조선후기 불교조각사 연구의 중요한 기준자료이다. 또한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수조각승 해심(海心)의 작품 중 완성도와 완결성 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중요한 조각사적 의의를 가진다. 조성발원문을 통해 1654년이라는 제작시기, 제작주체와 조각승 등을 알 수 있어 17세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와 더불어 팔각대좌의 윗면에 1844년에 백파 긍선(白坡 亘璇)의 증명으로 원담 내원(圓潭 乃圓)이 중수 화원으로 참여하여 불상을 중수하였다는 묵서명을 남기고 있어 불상의 중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