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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Network 함께해요, 나라사랑 문화로 만나는 세상 138 2025년 2월 BOOKㆍ화제의 책 또 다른 사회주의 - 한국사회민주주의의 역사적기원 윤덕영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 이 책은 ‘한국 사회주의사상·문화사’ 총서의 첫 번째 책으로서 한국 근현대사에서 사회주의가 갖는 역사적 의 미는 무엇인가를 살펴보기 위해 출판되었다. 이 책은 당시 ‘좌익 사회민주주의’라 불리면서 사회민주주의로 포 섭되어갔던 식민지 조선 사회주의 흐름의 일부를 서구와 일본사회주의 운동의 흐름과 연관시켜 살펴본 것이 다. 이 책은 일제 하에서 해방 직후 사회주의 운동을 공산주의 운동 범주만으로 전일화(全一化)시켜 살펴보는 기존의 이해를 극복하기 위해서, 또한 식민지 ‘조선’은 서구나 일본과 달리 사회주의 이념이 민족주의의 영향 하에 미분화되었다는 인식을 부정하기 위해 쓰였다. 이를 위해 사회주의가 본격적으로 수용되던 1910년대 중 반부터 1948년까지의 시기를 통시적으로 검토하였다. 서울 문학 기행 - 방민호 교수와 함께 걷는 문학 도시 서울 방민호 지음, 북다 펴냄 ‘서울’은 우리나라의 문화가 가장 찬연하게 빛나는 도시다. 이 상징적 공간을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으로 설정 하고, 문학적 시선을 통해 이곳에 쌓인 삶의 시간을 들여다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삶의 독법을 보여 주었던 『서울 문학 기행』의 개정증보판이다. 이 책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명작 단편의 작가이자 중 고등학교 국어, 문학 교과서에 필수적으로 소개되는 현진건과 나도향의 작품 이야기를 추가했다. 이 책에 실린 이상, 윤동주, 현진건, 박태원, 박인환, 김수영, 이광수, 나도향, 임화, 손창섭, 이호철, 박완서가 남긴 작품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캄캄한 밤하늘에 하얗게 빛나는 별처럼” “우리의 삶이 무엇인 지 글로써 애틋하게 밝혀”주고 있다. 전쟁의 문화 - 미국과 일본의 선택적 기억, 집단적 망각 존 다우어 지음(최파일 번역), 아르테(arte) 펴냄 퓰리처상·전미도서상 수상 역사학자, 미일 관계 전문가 존 다우어, 미국과 일본, 두 제국의 전쟁문화를 해부하 다. 현대 전쟁의 역학과 병리학·‘테러와의 전쟁’에 관한 지적·역사적 뿌리, 미국과 일본의 군사주의 비교연구. 저자와 이 책에 대한 국내외 언론의 평가다.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존 다우어는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관 점에서 전쟁의 근원과 결과를 다루어 왔다. 현대전의 역학과 병리학에 대한 야심 찬 연구 프로젝트의 비교연 구물을 내놓았다. 이 책은 “진주만공격, 히로시마 폭격, 9·11 테러,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목으로 시작된 이 라크 침공”이라는 네 사건을 통해 드러난 전쟁의 문화를 검토하며, 현대 전쟁의 문화적 패턴을 분석했다. 정보 와 상상력의 실패, 선택적 기억과 집단적 망각 등 쟁점을 다루었다.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바버라 F. 월터(Barbara F. Walter) 지음(유강은 번역), 열린책들 펴냄 우리는 민주주의가 확고한 안정성을 지녔고 위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금세 회복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 어 왔지만, 오판이었다. 미국을 비롯해 점점 더 많은 국가가 독재도 민주주의도 아닌 중간 상태, ‘아노크라시 anocracy ’로 추락하고 있다. 눈앞에서 민주주의의 쇠퇴를 목격한 한국도 이 대열에 합류한 듯 보인다. 저자는 오랫동안 탄탄한 민주주의를 유지해 온 국가들조차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발발한 내전의 횟수는 그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간헐적 폭력과 테러 행위가 벌어지다가 소셜 미 디어를 통해 갈등이 가속화되는 형국이다. 이 책은 오늘날의 내전을 새롭게 정의하면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 험에 맞서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