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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은 문수산 입구에서부터 산 중턱에 자리한 문수사 입구까지의 도로 약 80m 좌우측 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단풍나무 숲이다. 이곳 단풍나무는 500여 그루인데, 나이는 100년에서 400년으로 추정하며 평균 높이 10~15m, 가슴 높이의 둘레 2m 이상 2.96m에 이르는 노거수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로쇠나무, 졸참나무, 개서어나무, 상수리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등의 노거수도 섞여 있으며, 조릿대 군락지도 넓게 분포하고 있다.
이곳 단풍나무 숲은 백제 의자왕 때인 644년에 세운 문수사의 사찰림으로 추정하는데 단풍나무 숲 천연기념물로는 유일하다. 문수산의 산세와 단풍나무 숲이 잘 어우러져 경관적인 가치 또한 뛰어나 가을철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이 숲은 1907년 일제가 대한 제국 군대를 해산하자 의병장 기삼연이 이에 저항하여 일본군과 싸웠던 곳이기도 하다. 또 기삼연 부대의 포대장 출신 박도경은 흩어진 군사를 끌어 모아 고향인 문수산에서 일본군과 여러 차례 교전을 벌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