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page

순국 Network   함께해요, 나라사랑 문화로 만나는 세상 134 2023년 10월 BOOKㆍ화제의 책 항일 전사 19인 - 독립운동가 인물 약전 안재성 지음, 단비 펴냄 한 권으로 만나는 항일 전사 19인의 약전. 이 책은 일본의 지배를 받던 당시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돌아가 신 항일 운동가들의 생애와 운동사를 기록한 책이다. 제대로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 하고 기리는 작업은 다음 세대를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유산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분들을 기록할 수 없 는 현실적 제약을 감안하여 작가는 “무력투쟁을 했던 분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계몽이나 글로 반일의식을 고취시켜 운동가들을 양성한 안창호, 신채호 등과 같은 문화인을 포함”한 열아홉 분을 꼽아 그들의 생애와 독 립운동의 발자취를 기록하였다. 1923 관동대학살 - 생존자의 증언 정종배 지음, 창조문예사 펴냄 100년 전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참상을 목격하고 동아·조선일보 등 자료에 실린 희생자 200여 명과 생존 자 7,500여 명 중 200여 분의 실화와 증언 등이 이 다큐시집의 바탕이다. 100년 전 제노사이드 참상을 밝히지 못하는 신문 기사 행간에 배어 있는 통증에다 무슨 말을 더 보탤 수가 없어, 연구자들의 도움이 될까 싶어 신문 기사와 자료를 거의 그대로 옮겨 실었다. “15엔 50전 쥬고엔 고쥬센 발음을 주고엔 고줏센 탁한 발음으로 생 사가 갈린 1923년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희생자 영혼들이시여 15엔 50전 주고엔 고줏센 저 파도 넘어… 2017. 8. 30. 10:05 정종배”-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희생자 추도식 축문을 대신하여 중국이 말하지 않는 중국 - 현대 중국 탄생에 숨겨진 빛과 그림자 빌 헤이턴 지음, 조율리 번역, 다산초당 펴냄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그리고 어떤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이 책은 시진핑의 위험한 꿈 ‘중국몽’이 100년 전 새롭게 ‘발명된 중국’에 기초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1995년부터 TV와 라디오 저널리스트로 활동 하다 1998년부터 BBC 뉴스에 몸담았다. 저자는 방대하고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중국이라는 개념이 100년 전 쑨원 등 혁명가들에 의해 발명되었고, 한족(漢族)과 중화민족, 주권과 영토 등도 100년 전에 새롭게 정의되었음을 말한다. 이러한 중국의 민족주의는 현재 국수주의와 패권주의로 변화하고 있다. 책에서는 ‘중국’이라는 개념에서부터 시작하여 중국 엘리트들이 생소한 사상들을 어떻게 채택하게 되었는지 살 펴본다. 스포츠로 보는 동아시아사 - 분단과 연대의 20세기 다카시마 고 지음, 이화진 · 장원철 번역,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펴냄 스포츠는 자국 선수의 눈부신 활약상을 통해 한 국가가 자신의 존재를 국제 사회에 과시하는 유용한 수단이다. 그러나 때로 스포츠 대회는 격렬한 정치 투쟁이 펼쳐지는 장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치렀 던 스포츠 대회에는, 격동하는 20세기 동아시아의 정치 양상이 고스란히 투영되어왔다. 스포츠를 통해 한중일 삼국의 관계 및 남북한 현대사의 일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동아시아에서 탈정치를 표방하며 아마추어 스포츠를 주창해왔던 이들이 순수 스포츠에 틈입해왔던 ‘분단’과 ‘연대’의 정치적 현실과 어떻게 대면해왔는가 를 입체적으로 서술한 최초의 스포츠 통사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