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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만나는 세상 131 7월 16일부터 9월 29일까지, 티켓 가격 전석 66,000원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3관에서 공연 뮤지컬 ‘박열’은 독립운동가 박열과 아내 가 네코 후미코의 뜨거운 삶을 그린 창작 뮤지 컬이다. 2021년 초연 당시 큰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다시 무대에서 만나길 손꼽아 기 다린 이들이 많았다. 이준익 감독이 동명 영 화 ‘박열’(2017년)로 제작하기도 했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나자 조선인이 지진을 틈타 폭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괴소 문이 퍼진다. 이로 인해 조선인이 6,000명 넘게 학살되자 일본 정부가 사람들의 시선 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아나키스트 박 열을 구속하며 벌어진 사건을 그렸다. 실존 인물인 박열과 후미코 의 실화를 바탕으로 가 상인물인 류지(도쿄재 판소 검사국장)를 등장 시켰다. 박열 역에는 손유동, 현석준, 백기범이 캐스 팅됐고 후미코 역은 이 정화, 박새힘, 최지혜 등이 맡았다. 문경초 역은 임별, 김준식, 김준호 등이 연기한다. 백기범 이정화 최지혜 문경초 임별은 초연에 이 어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질주하는 서사와 함께 매혹적인 노래는 작품에 힘을 더한다. 후미 코가 부르는 ‘나를 지킨다는 것’은 특히 사랑받는 곡이다. 박열과 후미코가 함께 하는 ‘불꽃처럼’은 연인이자 동지로 단단하게 묶인 둘 의 관계를 선명하게 짚어낸다. 영화 ‘박열’ 원작을 뮤지컬 ‘박열’로 뮤지컬 ‘박열’ 9월 화제의 공연 자유를 향해 질주한 불꽃같은 삶 동아일보 ·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