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page
순국 Network 함께해요, 나라사랑 문화로 만나는 세상 130 2024년 9월 BOOKㆍ화제의 책 민중을 바라보는 방법 - 한국 근대 민중의 성장과 민중 인식의 편차 왕현종 지음, 소명출판 펴냄 근대이행기 한국의 민중이 구상하고 있는 근대란 무엇인가, 민중에게 민족과 국가는 무엇이고, 새로운 사회를 어떻게 지향하고 있었는가에 대한 책이다. 즉 한국근대 민중은 어떻게 근대를 맞이했고, 어떻게 헤쳐 나왔는가 하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 시기 민중의 자기의식의 성장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민 중을 바라보는 방법’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최근 민중사 연구사를 개관하며 1970~80년대에 유행한 민중적 민 족주의운동과 민중사 연구론을 살핀다. 지은이는 특히 19세기 후반 민중의 자율적 생활과 권리의식의 성장에 주목한다. 이 책은 민중운동이 지향하는 신분제의 해체, 인권, 참정권 등 민주주의적 민권운동의 흐름을 포착 하려 했다. 한국독립운동,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미완의 독립: 기억과 청산의 기록 이계형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 최근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뉴스를 접하며 한국과 일본의 역사전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임을 깨닫 게 된다. 우리는 끊이지 않는 일본과의 외교적 갈등, 역사교과서 왜곡, 강제징용과 일본군‘위안부’ 문제 등 광복 된 지 79해를 맞이했지만 우리의 독립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미완의 독립을 완성시키기 위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되새겨야 할 필요성을 새삼 느낀다. 이 책은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 ‘어제의 독립운동과 오 늘의 회고’, ‘한국독립운동의 앞길’, ‘끝나지 않은 일제강점기의 문제들’,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친일의 그림자 와 청산 과제’ 등을 주제로, 우리가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야 할 한국독립운동의 역사를 담고 있다. 자주독립 국가를 건설하고자 자기 한목숨도 기꺼이 희생했던 평범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 사진과 인물로 보는 김구와 난징의 독립운동가들 장위안칭 지음(박지민 번역), 공명 펴냄 난징(南京)은 중국의 오랜 역사적 도시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 무대 중 하나였다. 김구 와 임시정부는 일 제의 압박을 피해 난징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의 기반을 다진 곳이기도 하다. 난징에서의 활동은 임시정부의 외교와 군사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중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독립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되 었다. 이 책은 바로 이곳 난징에서 활약했던 김구와 그를 둘러싼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도시연구가 장위완칭(張元淸) 박사가 김구가 난징에 머물렀던 시기에 관심을 갖고 실제 난징에 묵으면서 직접 관찰하고 연구한 역사 고증서이다. 지은이는 기존 논저들이 가진 문제점을 지적하고, 세세한 부분을 역사적 기 록과 사진 자료로 철저히 고증하여 밝혀냈다. 도쿄재판으로의 길 - 극동국제군사재판 개정사 아와야 겐타로 지음(유지아 · 방광석 옮김), 소명출판 펴냄 이 책은 1945년 8월 일본의 패전 후 일본 전쟁범죄자들의 체포에서 기소까지의 여정에 숨겨있는 진실을 다룬 다. 1945년 9월 11일, 연합국총사령부(GHQ)는 진주만 공습을 명령한 도조 히데키(東条 英機)에 대한 체포 명 령을 시작으로 4차에 걸쳐 전쟁범죄자를 체포했다. 전범으로 지명되어 스가모형무소에 체포·구금된 주요 전쟁 범죄 용의자는 계산 방법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육·해군의 군인·정치인·관료·사업가·우익 등 10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도쿄재판이 개정되고 뚜껑이 열리자, ‘A급 전범’ 피고인은 겨우 28명이었다. 이 책은 도쿄재판 이 열릴 때까지의 무대 뒤를 쫓은 책으로 일본의 주요 전쟁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한 극동국제군사재판이 개정하 기까지의 과정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