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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김도형 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전 연세대학교 교수) 13 만나고 싶었습니다ㅣ 김도형 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전 연세대학교 교수) 38년동안 계명대·연세대 사학과에서 연구·교육 2017~2020년 제5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지내 이른바 ‘뉴라이트’ 주장 설득력 없어 김용섭 교수의 ‘내적 발전론’ 계승 발전해야 ‘일제침탈사 연구총서 사업’ 마무리작업 중요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 섭씨 33~34도를 오르내리는 무 더위는 가을의 문턱인 추석이 지나서도 지속되었다. 하지만 세 월의 흐름과 자연의 순환법칙은 어김이 없었다. 9월 하순 비가 내린 뒤 제법 가을 날씨다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 가 을이 실감되지 않던 9월 25일(수) 오후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에 있는 김도형 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의 연구실을 찾았다. 김이사장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재직시인 2019년 2월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직 정년을 맞은 뒤 연세대 부근에 연구 실을 마련했다. 그런데 올해 6월 자택에서 멀지 않은 부근의 이 촌동 아파트로 연구실을 옮겼다. 지난 8·15 광복절을 전후하여 한국근현대사 등 역사문제와 함께 소위 ‘뉴라이트’ 논란 등 역 사 관련 기관장 인사 문제가 큰 화제와 관심거리가 되었다. 이 에 역사문제 전담기관인 동북아역사재단의 제5대 이사장을 역 임한 역사학계의 원로 김도형 교수(전 연세대)를 만나 요즘 근 황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역사 관련 주요 이슈, 또 역사 관련 정부와 학계의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김이사장은 특히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재직시 역점 사업으로 ‘일제침탈사 연구총서 사업’을 기획·추진했는데, 이 김도형(金度亨) 전 이사장은 1953년 경남 통영 출 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 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 터 2019년까지 계명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연세대 국학연구원장 · 박물관장,  한국대학박물관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사 연구회장, 한국사연구단체협의회장, 연세사학회장,  제1 · 2기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2002~2010). 2005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2017년 11월부터 3년동안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 『대한제국기의 정치사상 연 구』, 『근대 한국의 문명전환과 개혁론-유교 비판과  변통』, 『민족문화와 대학-연희전문학교의 학통과  학풍』(2018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민족과  지역-근대 개혁기의 대구 · 경북』(2018년 학술원 우 수도서), 『국권과 문명-근대 한국 계몽운동의 기로』 (2022년 세종도서) 등과 『가마니로 본 일제강점기  농민 수탈사』, 『식민지 시기 재만조선인의 삶과 기 억』 등의 공저, 다수의 논문이 있다. 인터뷰ㅣ장세윤 월간 『순국』 편집주간 글 · 사진ㅣ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