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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정태헌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고려대학교 명예교수) 13 만나고 싶었습니다ㅣ 정태헌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올해 2월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직 퇴임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이사 맡아 이념보다 사실 토대로 역사 · 현실, 미래 조망해야 ‘식민지근대화론’, 시장경제만 보는 맹점 ‘독립할 필요 없었다’는 분들 공직 맡으면 안돼 올해 8·15광복절 즈음만큼 역사문제와 역사 관련 기관 인사 문제가 크게 관심을 끈 시기도 없는 듯 하다. 특히 김형석 독립 기념관 관장 임명문제를 둘러싸고 이종찬 광복회 회장은 강하 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급기야 8월 15일 제79주년 광복절 경 축식 행사가 사상 초유의 ‘반쪽 행사’로 치러지기에 이르렀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주관 정부 행사와 광복회 주관 행사 로 양분된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사태가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즈음하여 본지는 역사학계의 중진으로 올해 2월 말 25년간 재직했던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에서 퇴임한 정태헌(65세) 명예교수를 만나 의견을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 다. 그는 작년부터 사단법인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 으며, 한동안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현재는 이사장)을 맡 고있다가 물러나 지금은 이사를 맡고 있다. 이에 최근의 일련의 역사문제 관련 이슈와 윤석열 정부의 역 사관련 기관장 인사 문제, 또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이른바 ‘뉴 라이트’계열 인사들의 소위 ‘식민지근대화론’ 등에 대한 의견 을 들어보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 연구단체로 탄탄한 기반을 정태헌(鄭泰憲)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은 1958 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고려대학 교 한국사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문과대학 학장 (2017~2018)과 한국사연구회 회장·국제고려학 회 서울지회장·역사문제연구소 소장·남북역사학 자협의회 이사장·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 했다. 현재 고려대 한국사학과 명예교수이자 역 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이다. 주요 저서로 『이념과 현실』, 『혁명과 배신의 시대』. 『평화를 향한 근대 주의 해체』. 『한반도철도의 정치경제학』, 『문답 으로 읽는 20세기 한국경제사』, 『한국의 식민지 적 근대 성찰』, 『일제의 경제정책과 조선사회』 등 이 있고 주요 공저로 『조선총독부의 재정정책』, 『통일한반도의 문화디자인』, Understanding North Korea(LEXINGTON BOOKS, 2014) 등 이 있고 그외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인터뷰ㅣ장세윤 월간 『순국』 편집주간 글 · 사진ㅣ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