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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Network   함께해요, 나라사랑 문화로 만나는 세상 128 2023년 3월 일제 통치에 비판적이었던 일본 인 발행 신문 『반도신문』 『반도신문』은 3 · 1운동 직후인 1919년 5월 15일 일본에서 일본 인 다케우치 로쿠노스케(竹內錄 之助)가 창간한 주간지로 3 · 1운 동 후 조선총독부가 허가한 『조 선일보』(1920년 3월 창간)와 『동 아일보』(1920년 4월 창간)가 발 행되기 전까지 조선총독부 기관 지 『매일신보』를 제외하고 한국 인을 대상으로 배포된 유일한 민 간신문이었다. 이 신문은 1920년 5월 26일 50호까지 국한문 혼용(소수 일 본어)으로 발행됐는데, 3 · 1운동 직후 상황과 한국인의 독립투쟁 에 대한 사실 보도가 많아 3∼5호 가 발매금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반도신문』사장 다케우치는 경성교회에 적을 둔 일본조합교 회의 관계자였다. 한국을 자주 방문해 국내 사정에 밝았으며, 『반도신문』 발행 이전에도 조선 총독부를 비판하는 출판물 『반도 시론(半島時論)』 등을 발간하여 폐간 당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남희숙 관장은 “그동안 학계에서도 존재 만 알려져 있을 뿐 원본이 공개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독립운동사와 언론사연구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주목된다” 면서 “『반도신문』의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에 약 30%인 152 면만 공개하지만, 보존처리를 마 친 후 영인본으로 제작·배포하여 학계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3월에 꼭 봐야 할 전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23년 첫 작은 전시’ 『반도신문(半島新聞)』을 아시나요? 글 l 편집부            사진 l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3 · 1절 104주년에 즈음하여 국내외를 통틀어 유일하게 소장 하고 있는 『반도신문(半島新聞)』을 2월 24일(금)부터 오는 6월 27일(화)까지 “알려 지지 않은 3 · 1운동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반도신문』 기사에는 수원지역 3 · 1운동, 배재고등보통학교의 3 · 1 운동 1주년 만세운동과 국내외 만세운동, 최재형 상해임시정부 재무총장의 순직, 배 화여학교 독립만세운동과 재판결과 등 새롭게 발굴된 사료가 있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