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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분열되어 우왕좌왕한다면 그것은 왜놈들이 원하는 것 이게 무슨 짓인가 나라를 빼앗겼을 때를 아는 자들이 당파에 휩싸여 제 목소리 내지 못하고 하루살이 목숨에 연연하는가 아무리 어렵다는 호소문 올려도 돌아오는 대답은 콧방귀뿐 정신 차려라,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시 잊힌 나라가 되리니 글 이오장(시인 · 한국문인협회 이사) 만주 · 연해주에서 독립운동 전개하다 1917년 순국 당파에 휩싸여 하루살이 목숨에 연연하는가 헤이그에 파견되어 한국 독립을 호소한 이상설 선생 충북 진천에서 태어났다. 1894년 문과에 급제하여 27세에 성균관 교수, 한성사범학교 교관을 역임했다. 1904년 일제의 황무지 개척권 요구에 맞서 이를 철회시키고, 1905년 을사5조약(을사늑약) 체결에 반대하 여 상소투쟁을 펼쳤다. 이후 만주(중국 동북지방)와 러시아 연해주 지역으로 망명하여 국권회복운동을 전개 하면서 1907년 광무황제(고종)의 특사로 이준·이위종과 함께 헤이그에 파견되어 한국 독립을 호소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 이상설(1870.12.7~1917.3.2) ㉞ 순국선열, 지하에서 울리는 소리 (34) · 이상설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