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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시
비바람 지나간지 스물 여섯해,
조국을 찾으려던 장한 그 뜻,
두렁바위 들꽃엔 이슬이 방울방울,
이제 겨레의 산 힘되었기에,
불에 타고 총칼에 쓰러진,
왜놈은 망하고 한민의 나라 섰으메,
임들의 한 맺힌 넋이드뇨
거친 밤 촉새되어 울던 노래 그치라.
1946년 6월 4일 박세영 시
현재 비문에는 위 시 내용 중 “왜놈은 망하고 한민의 나라 섰으매”로 표기되어 있으나 당시 “인민의 나라 섰으매”로 기록되어 1950년대 위 기념비가 남로당이 세운 비석이라 하여 혁명군에 의하여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29인 순국선열유족회장 안용웅의 부친께서 탄두로 "인민의"자를 "한민의"로 수정하여 철거를 모면하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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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간 분들
안정옥,안종린,안종락,안종환,안종후,안경순,안무순,,안진순,안봉순
안유순,안필순,안명순,안관순,안상용,조경칠,강태성,동부인,김씨,홍원식,동부인,김씨
홍순진,김정헌,김덕용,김흥렬,김성렬,김세열,김주남,김주업,김흥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