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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극장 연주단의 연주 모습. 앞쪽 왼쪽부터 윤 뾰뜨르, 한 사람 건너 뗀 니콜라이, 조 뜨로핌, 뒷줄은 한사람 건너 김 빅또르, 오철암이다(1958) 쇠락의 시작(1980년대) 1960년에 2세대, 1975년대에 3세대, 1981년대에 4세대 배우들이 입단함으로써 ≪고려극장≫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자 극장은 시대의 변화와 모국어 구사자의 감소로 인해 점차 쇠락의 길을 걸었다. 세대가 내려갈수록 배우와 관객 모두 모국어 실력이 저하되어 공연의 질은 떨어졌고, 극장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나 TV 같은 오락거리에 젊은 관객들을 빼앗겼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자 극장은 정부의 지원마져 끊겨 극심한 여려움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