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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우리문화 사랑방 122 2023년 3월 기 질병을 물리친다고 했다. 특히 민간에서는 ‘어머니풀’이라는 별 명을 가질 정도로 모든 부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열이 많은 사람이 먹거나 술과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쑥은 단백질과 칼슘, 철분, 비타 민 C, A가 풍부하다. 최근에는 쑥 의 항산화 효과, 카드륨 독성 억 제 효과, 항암 효과, 항균 작용, 간 손상 억제 효과 등이 연구 발 표되고 있다. 참고로 작가 현덕이 1938년 조 선일보에 기고한 소설 <경칩>이 있다. 이 소설은 아이들과 어 른들 이 제각각 봄을 맞이하는 태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이 소 설은 그 시대 풍속사를 정확히 보 여주고 있는데, 첫째 소작인의 가 난한 삶, 둘째 일제강점기 농민의 소작권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그리고 있다. 소작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은 지주에게 항상 잘 보여야 하는 소작농의 서러움을 잘 말해주고 있다. 바야흐로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계절, 경칩이다. 농부들 은 서서히 농사 채비로 바빠질 것 이다. 우리도 겨우내 묵혀두었던 집 안팎을 청소하는 등 봄맞이 준 비를 해보면 어떨까? 고들빼기 씀바귀요 조롱장이 물쑥이라 달래김치 냉잇국은 비위를 깨치나니 본초를 상고하여 약재를 캐오리라 창백출 당귀 천궁 시호 방풍 산약 택사 낱낱이 기록하여 때 맞게 캐어 두소 촌가에 기구 없어 값진 약 쓰올소냐 -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이월령 가운데 - 2000년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2011년 한국문화사랑협회를 설립하여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2015년 한국문화를 특화한 국내 유일의 한국문화 전 문 지 인터넷신문 《우리문화신문》을 창간하여 발행인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자은 책으로는 《맛깔스런 우리문화속풀이 31가지》, 《하루하루가 잔치로세(2011년 문화 관 광부 우수도서)》, 《나눔을 실천한 한국의 명문종가》, 《아름다운 우리문화 산책》 등이 있다. 필자 김영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