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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역사기행 ➊ • 서울, 독립운동과 역사의 현장을 가다 ㉑ 121 동연합)을 결성하여 활동하는 등 연대활동을 강화해나갔다. 2001 년 2월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 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구로동 맹파업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 였고, 이로써 당시 사건 관련자들 의 명예도 회복되었다. 현재 대우어패럴 자리에는 현 대아울렛, 효성물산 자리에는 마 리오아울렛이 들어서 있다. 구로 공단도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 리)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 ‘금천순이의집’(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가산디지털역 맞은 편에 위치 한 ‘금천순이의집’은 대한민국 산 업화와 민주화에 크게 기여한 구 로공단 노동자들의 공로를 기념 하고 후대에 전할 목적으로 금천 구에서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금천순이의집은 1960년대 후반 부터 1990년대까지 구로공단에 서 일했던 노동자가 생활한 쪽방 (벌집)을 복원한 뒤, 관람객으로 하여금 당시 노동자들의 생활상 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 였다. 이곳에서는 노동자들의 생 활상만이 아니라, 국가수출산업 단지로서 1964년부터 1970년대 초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 구로 공단의 역사와 노동자들의 생존 권 확보를 위한 투쟁의 역사도 함 께 배울 수 있다. 서울 동작구에서 동작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을 맡아 지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서울현충원 역사탐방을 비롯하여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근 현 대 역사탐방을 이끌고 있고, 「오마이뉴스」에 ‘동작 민주올레’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현충원 역사산책』,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 『낭만과 전설의 동작구』, 『동 작 민주올레』 등이 있다. 필자 김학규 ‘금천순이의집’(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