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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낙안군(현재 보성군 벌교읍)에서 태어났다. 과거에 급제하여 관료의 길을 걸었으나, 1910년 8월 ‘경술 국치’ 후에 단군 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대종교(大倧敎)를 창시했다. 총본사를 백두산 부근 화룡현 청파호에 두고 대종교 민족운동을 주도했다. 1920년 10월 청산리전투를 주도한 서일·김좌진과 박은식·김규식 등 많 은 독립운동가들이 대종교를 바탕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나철(1863.12.2.~1916.9.12.) 단군 성왕이 누구신가 민족을 태어나게 하시고 정신을 만들어 낸 우리의 시조이시다 나라를 물려받은 우리가 겨우 몇 대를 건넜다고 빼앗기고 말았는가 나는 “죄가 무겁고 덕이 엷어서  대종교를 위하여 죽는 것이다 한배검을 위하여 죽는 것이다 천하를 위하여 죽는 것이다” 조상을 지키지 못한 죄 나라를 빼앗긴 죄 민족을 이끌지 못한 죄 무엇으로 갚아야 하는가 죽어 이 땅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어 하나라도 죗값을 치를 것이다  글  이오장(시인 · 한국문인협회 이사) 대종교 민족운동 전개하다 1916년 자결 순국 나라를 빼앗긴 죄 무엇으로 갚아야 하는가 민족종교 대종교 창시자 나철 선생 ㉝ 순국선열, 지하에서 울리는 소리 (33) · 나철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