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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탑 한센병으로부터 완치된 사람들의 사회복귀 문제가 대두되자 조창원 원장 (1961.8.24.~1964.3.7. 재임)은 새로운 정착지를 직접 조성하는 오마도 간척공사를 기획하게 된다. 오마도 간척공사는 소록도에서 약 6km 떨어진 오마도를 중심으로 동쪽의 풍양반도와 서쪽의 봉암반도를 연결해 약 330만 평의 간척지를 확보하는 대공사였다. '땅에서 살아보려는 원(願)'을 이루기 위해 선발된 환자들은 중노동을 계속했고, 섬에 남은 5천여 명의 환자들은 열렬한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원내 환자대표들은 전국 10만 한센인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고, 정착촌에서 근로봉사단이 파견되기도 했다. 이 사업을 돕고 투병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국제 워크 캠프(International Work Camp)」 단원 남녀 대학생 133명이 오마도에서 열정적이고 순수한 봉사활동을 하였다. 공사에 참가한 단원들은 중앙공원에 구라탑을 세워 자신들의 활동을 기념하였다. 탑의 설계는 조창원 원장이 하였고, 2.9m 높이의 사각기둥을 세워 그 앞면에는 심전황의 글씨로 구라탑(救癩塔)이라 새기고 옆면에는 참가자 133명(한국 117명, 미국 1명, 일본 12명, 대만 2명, 말레이시아 1명)의 명단을, 뒷면에는 탑의 유래를 새겼다. 사각기둥 위에는 '현대의학은 능히 한센병을 무찌르고 정복한다'는 의미를 담아 3.2m 높이의 성 미카엘 천사상을 세워 총 6.1m의 탑을 완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