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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24년 12월 Column  명사 칼럼 ② 작은 소리 큰 울림  어머니는 귀한 생명을 주셨고 갖은 어려움을 겪으시면서도 희생적으로 키우셨다. 가난과 굶주림, 전란 과 정변, 질병과 재난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자신은 덜 잡수시고 덜 입으시면서 자식을 학교에 보내  사회로 진출하게 도우셨다. 이후에도 자식 살림 걱정하시며 손자 손녀까지 돌보셨다. 이것이 우리나라 어머니의  전형적 모습이었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새삼 느끼게 한 감동적인 네 이야기 근래 미담 보도 언론 보며 큰 감동받아 어머니의 바다같은 사랑, 세상을 아름답게 해 어머니·가족의 헌신과 희생 기억해야 글ㅣ김학준(단국대학교 석좌교수) 어머니에 관한 네 개의 감동스런 신문 기사 세상에 ‘어머니’라는 단어만큼 따뜻함과 가슴 뭉클함을 느끼게 해주며, 경우에 따라서는 거룩 함마저 느끼게 해주는 단어가 어디 또 있을까.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 하늘 아래 그 무엇 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라는 양주동(梁柱東) 작사 이흥렬(李興烈) 작곡의 「어머니의 마음」(1940년경) 그리고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하늘 그보다도 높은 것 같애”라는 윤춘병(尹春炳) 작 사 박재훈(朴在勳) 작곡의 「어머님 은혜」(1948년)를 들으면, 갑자기 숙연해진다. 두 가곡 그대로 어머니는 귀한 생명을 주셨고 갖은 어려움을 겪으시면서도 희생적으로 키우셨 다. 가난과 굶주림, 전란과 정변, 질병과 재난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자신은 덜 잡수 시고 덜 입으시면서 자식을 학교에 보내 사회로 진출하게 도우셨다. 이후에도 자식 살림 걱정하 시며 손자 손녀까지 돌보셨다. 이것이 우리나라 어머니의 전형적 모습이었다. 이렇게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는 까닭은 근래 어머니에 관한 네 개의 신문 기사가 준 새삼스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