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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포학한 왜적이 우리 국토를 강탈하여 야만적인 식민통치를 자행할 즈음 수많은 선열들이 목숨을 던져 구국의 선봉에 나섰고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동래고보 학생들이 먼저 이 지방항쟁의 횃불을 높이 들었는데 그 주동자의 한 분이 박임갑공이다. 우리는 여기 청석을 세워 박지사의 행적 일단을 깊이 새겨 영원히 우러러 보려한다. 공은 본관이 월성으로 신라 혁거세 시조왕의 후예이며 경명왕 8왕자 중 월성대군이 그 관향조이다. 이후로 고학과 숭덕이 대대로 이어졌음은 세인이 주지하는 바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에 은거하다가 인천 장아산으로 옮겨 절의를 지킨 휘 龜(구)와 조선조초에 당진현감을 진내 휘 宗謙(종겸)이 계셨고 그 아드님 禦侮將軍(어모장군) 휘 士建(사건)이 동래에 卜地(복지) 이거하여 자손들의 세거지가 되었다. 임진왜란에 동래지방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신 선무원종공신이 되고 충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