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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역사기행 • 서울, 독립운동과 역사의 현장을 가다 ⑩ 119 받고 옥살이를 했는데, 1920년대 초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물론 만 주에 있던 여러 독립운동단체들 이 어떻게 국내에 비밀조직을 만 들고 운영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김귀정 열사의 어머니, 왕십리 김종분 다큐멘터리 영화 ‘왕십리 김종 분’(2021년 개봉)의 주인공 김종 분은 왕십리역 11번 출구에서 노 점상을 하는 할머니이다. 김종분 할머니는 1991년 ‘분신정국’에서 노태우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 을 벌이던 중 희생된 김귀정 열사 (당시 성균관대 불문과 3년)의 어 머니이기도 하다. 김종분은 노점 상을 해서 번 돈으로 딸 김귀정을 대학에 보냈다. 김귀정 열사는 유림을 대표 하는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1879-1962)을 기리는 심산연구 회의 회장을 지내는 등 학생운동 에 헌신하던 중 명지대생 강경대 사망 사건을 계기로 확산된 시위 과정에서 1991년 5월 25일의 ‘공 안통치 민생파탄 노태우정권 퇴 진을 위한 제3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그러던중 충무로 대한 극장 맞은편에서 백골단의 토끼 몰이식 진압에 의해 운명하였다. ‘성동 평화의 소녀상’과 ‘소녀상 기림비’, 왕십리역 광장 ‘성동 평화의 소녀상’은 2017 년 6월 10일 왕십리역 광장에 건 립되었다. 성동 평화의 소녀상 건 립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 나아가 청소년 들에게 소녀상이 갖는 역사적 교 훈을 주고자 성동구 학부모들이 건립추진위원회를 제안하면서 시 작되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 발적인 모금활동이 이어지자 뜻 을 함께 하는 성동구민과 지역 단 체 등 1천여 명이 건립에 동참하 여 총 6천만 원에 달하는 기금을 마련했고 한다. 2018년 3월 10일에는 학생들 이 제안한 ‘소녀상 기림비’도 소녀 상 옆에 세워졌다. 민관학이 협력 하여 추진한 ‘성동 평화의 소녀상’ 과 ‘소녀상 기림비’ 사업의 성공적 인 진행으로 왕십리역 광장은 이 제 성동구를 대표하는 ‘평화 공원’ 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한양대병원과 박종철 열사 한양대병원은 1987년의 6 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에도 등장하는 박종철 고 문사 사건 당시 박종철 열사의 시 ➊ ➊ 이필주 · 이규갑 목사를 기리는 왕십리 꽃재교회 앞 기념비 ➋ 이필주 목사 기념비 ➌ 이규갑 목사 기념비 ➋ ➌